무리뉴, 공격진 부진 속에도 'FW 영입 안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09 11: 38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의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첼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최전방 공격수의 부진이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이번 시즌에도 부진 탈출에 실패하면서 11경기 1골에 그치고 있고, 뎀바 바 또한 7경기 1골에 머무르고 있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사무엘 에투마저 9경기 2골에 불과하다. 그나마 에당 아자르와 오스카 등 2선 공격수들의 활약 속에 첼시는 다득점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진의 부진 탓에 영국 언론들은 첼시가 1월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버튼으로 임대를 보낸 로멜루 루카쿠를 복귀시키지 못하는 만큼 첼시에는 당장 공격에서 마침표를 찍어줄 공격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첼시인 만큼 그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하지만 정작 첼시의 사령탑인 무리뉴 감독은 공격수 영입에 뜻이 없는 듯 하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무리뉴 감독이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공격수들과 신뢰를 지키려고 한다. 1월 이적 시장을 그냥 지나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도 첼시의 문제가 공격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우리 공격수가 8~12골을 넣어줬다면 우리는 리그 선두에 있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하지만 내 공격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 부어 팀을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것보다 더 바라는 것인가? 잘하든 못하든 내 스쿼드다. 물론 완벽한 스쿼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 스쿼드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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