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유리베, 윈터미팅서 계약 가능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09 14: 56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아 있었던 LA 다저스와 후안 유리베(34)와의 계약이 원터미팅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리베가 굳이 3년 계약을 고집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이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구단 관계자들은 물론 에이전트 등 MLB 관계자들이 총집합하는 윈터미팅은 ‘스토브리그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한 논의가 오고간다.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신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도 이번 윈터미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를 얻기 위한 트레이드 논의, 그리고 맷 켐프나 안드레 이디어를 매물로 내놓고 내야수를 보강하는 트레이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윈터미팅의 첫 걸음은 따로 있다는 평가다. LA타임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윈터미팅의 첫 목표로 유리베와의 계약을 뽑고 있다”면서 협상이 이뤄지거나 혹은 이 기간 중 타결될 가능성까지 점쳤다.

올해 다저스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씻어낸 유리베는 현재 자유계약선수 신분이다. 아직까지는 거취에 대한 뚜렷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저스도 유리베에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당초 알려진 것과 같이 유리베가 3년 계약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를 비롯, ESPN의 마크 색슨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리베가 3년 계약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유리베의 나이를 감안해 1년 혹은 길어도 2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유리베가 짧은 계약 기간을 받아들일 경우 다저스도 유리베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유리베는 올해 132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12홈런, 50타점, OPS 0.769를 기록하며 아직 기량이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여기에 다저스는 내야 보강이 지지부진하다. 유리베를 잡는다면 일단 내년 전력 구상은 골치 아픈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다저스는 유리베와 1년 계약, 그리고 700만 달러 가량의 현재 연봉에서 벗어나지 않는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베가 이런 다저스의 구상을 받아들인다면 윈터미팅 중에라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절친’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유리베가 내년에도 류현진과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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