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진희가 강추위와 빗속에서 석고대죄 열연을 펼쳤다.
백진희는 최근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촬영에서 빗속 석고대죄 장면을 연기했다.
9일 공개된 사진 속 백진희는 속치마 차림을 한 채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를 맞고 있다. 백진희는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끈다.

그가 연기하는 타나실리의 석고대죄 장면은 지난 1일 속초 세트장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해 약 5시간 동안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장면은 박씨(한혜린 분)의 회임이 거짓회임이라 말하며 재진맥을 부추긴 타나실리가 벌을 받는 장면이다. 백진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독한 타나실리를 그려내야 했다.
백진희는 극중 석고대죄 중 비가 쏟아지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가 뿜어내는 세찬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몇 시간을 젖은 속치마 차림으로 추위를 견뎌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빗속 촬영을 할 때는 해가 져서 기온이 더 내려가기 시작해 스태프조차 옷을 여러 겹 껴입어야할 정도였다”며 “백진희도 많이 추웠을 텐데 끝까지 웃는 얼굴로 촬영을 진행했다. 백진희의 열연이 빛나는 석고대죄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황후’는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타환을 냉담하게 대하는 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예고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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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