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과 그의 어머니의 진흙탕 싸움이 도무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는 지난 6일 한 인터넷 블로그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이 편지에는 장윤정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담긴 욕설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장윤정 어머니의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윤정은 지난 5월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를 통해 억대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후, 7개월여 동안 어머니 육 씨와 동생 장경영 씨와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윤정의 빚이 어머니와 동생으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어머니와 동생이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내가 입 열면 다친다”는 식의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것.

장윤정과 소속사 인우기획은 초기 논란이 일었을 때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나섰지만, 인터뷰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더욱이 연예정보프로그램들이 앞 다퉈 장윤정과 어머니의 사적인 대화가 담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확산됐다.
특히 지난 7월 장윤정의 이모가 인터넷에 장윤정의 어머니를 비방하고 장윤정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또한 인터넷에는 ‘장윤정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장윤정닷컴’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결혼으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장윤정을 괴롭혔다.
현재 장윤정의 어머니와 장윤정은 폭로전과 함께 소송을 함께 진행하며 가족사가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이 됐다. 결혼 후 잠잠했던 폭로전은 장윤정이 현재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불붙었다. 장윤정이 임신 6주째라는 사실이 지난 7일 알려진 가운데, 어머니의 비방글이 논란이 인 것. 결국 장윤정의 소속사는 또 한번 강경대응 카드를 꺼내들었다.
장윤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오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장윤정 어머니의 글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선 1차적으로 블로거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이 처음 올라온 곳이 블로그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수사를 먼저 진행한 후 대응할 것"이라며 "장윤정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가족이다 보니 먼저 충분한 대화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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