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고수, 미소년이라 걱정..알고보니 상남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09 16: 11

배우 전도연이 배우 고수의 미소년 이미지 때문에 걱정을 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은 9일 오후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고수가 미소년이고 여린 이미지라 걱정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고수에 대해 "생각이 많은 배우다. 고민도 많이 하고 생각도 많고"라며 "우리 영화에서 종배와 정연은 서로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자 연기를 했다. 그래서 정연한테 종배가 보이고 종배한테 정연이 보일 수 있을까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고수도 나도 그런 마음들이 표현방식은 달랐지만 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나서 나는 종배를 이해했다. 그리고 고수한테 서로 이해하고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없었어서 아쉬웠다고 말도 했었다. 고수도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영화가 현실적인 이야기인데 고수는 미소년에다가 여린 이미지가 있어서 괜찮을까 걱정을 했었다"라면서 "그런데 그렇지 않더라. 외모는 여린데 성향이 남성적인 면도 많다. 고지식하고 자상한 면도 있고 여러가지 면이 있더라. 그 모습들 중 일부가 종배의 모습일 수도 있고"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지난 2004년, 평범한 주부가 마약운반범으로 오인받아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교도소에 갇혀 있었던 일명 '장미정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전도연은 극 중 평범한 주부에서 마약운반책으로 누명을 쓰게 되는 송정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11일 개봉.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