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심각한 경쟁자 될 수 있는 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2.09 17: 09

"한국은 더 이상 이국적인 팀이 아니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에서 처음 만나게 될 러시아는 한국 축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러시아 언론 'RBC 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조에 포함된 벨기에를 비롯해, 한국과 알제리를 분석하며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는 평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다"며 대체적으로 무난하다는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맞붙게 될 한국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다. 이 신문은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아시아 쿼터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판을 듣는다는 점에서 알제리와 비슷한 타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팀이었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은 팀이 됐다고 한국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팀이라고 소개했지만 "여기에는 심판의 도움이 있었다"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곧 "심판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전을 망쳤지만 사실은 한국이 대등한 경기를 펼쳐 보였다"고 오히려 높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특히 'RBC 스포츠'는 2002년 당시 전술 훈련 부족이 뚜렷했던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빠른 스피드로 기술적 부족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또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았지만 볼을 소유하기 위해 상당히 과격하게 싸운 한국 때문에 독일이 정말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다고 돌아봤다.
이 신문은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현재 한국 축구는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그런 경기력을 보이는 팀이 아니다고 했다. 유럽 구단들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력이 넓어지기 시작했다고 쓰기도 했다.
또 "이 팀에는 유럽 선수에 박지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레버쿠젠)이 있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있다. 볼튼에는 이청용, 선덜랜드에는 기성용과 지동원이 있다. 하지만 아직 중심이 아니다. 박지성은 PSV에서 뛰고 있지만 대표팀을 은퇴했다"고 자세한 선수에 대한 설명을 싣기도 했다.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일본과 함께 '아시아의 호랑이들'로 불리는 한국은 항상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 UAE 두바이에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끈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 것이 유일한 경기라고 소개하면서도 "한마디로 말하면 한국은 심각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주장으로서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이끌었으며 선수시절 A매치만 136경기를 치렀다고 설명했다. 2005년 딕 아드보카트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이후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됐고 러시아 안지에서 초청 코치로 히딩크와 함께 했다는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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