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상' 신수지, 드레스입고 백일루전 시구 재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2.09 18: 13

"현역선수 은퇴 후 처음으로 받는 상이다."
케이블 스포츠 전문채널 MBC 스포츠플러스가 주최하고 오비맥주㈜와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가 후원하는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신수지는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구상을 수상했다. 신수지는 지난 7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에 나섰다. 마운드 약간 앞에 선 신수지는 오른발로 지탱한 채 온 몸을 360도 회전시키는 '백일루전' 동작으로 시구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공을 포수 미트에까지 보내 뛰어난 균형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신수지의 시구에 미국 언론도 깜짝 놀랐다.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메인화면에 신수지 시구 장면을 소개하며 "당신이 봤을 시구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이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었다.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구상은 '태권시구'를 펼친 태미와 '얼룩말 타이즈'로 큰 화제를 낳았던 클라라가 최종후보로 경쟁했으나 최종 수상자는 신수지로 결정됐다.
 
수상 소감으로 신수지는 "현역선수 은퇴 후 처음 받는 상"이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야구를 원래 좋아해 여자야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공개한 신수지는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 여자야구에도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백일루전 시구에 대해 신수지는 "체조선수다 보니 기대하는 것같아 일루전 시구를 준비하게 됐다. 다음 날 MLB 홈페이지에 올라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미소지었다.
신수지는 시상식에서 당시 시구를 그대로 재현해 갈채를 받았다. 드레스 안에 검은색 타이즈까지 미리 입고와 남다른 준비성을 보여준 신수지는 공을 받아 줄 선수로 이재학을 지목, 환상적인 시구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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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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