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카스포인트 모멘트 이색 소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2.09 19: 31

김용의(LG)가 올해 가장 인상깊은 장면을 만들어 낸 선수로 선정됐다.
케이블 스포츠 전문채널 MBC 스포츠플러스가 주최하고 오비맥주㈜와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가 후원하는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가 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카스포인트 모멘트는 매 순간의 의미를 네티즌들의 집단 평가에 따라 선정하는 주관적 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전문평가위원이 20%, 네티즌 투표가 80% 반영된다. 김용의는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자 김용의에게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김용의는 올해 8월 20일 1루수로 출전한 목동 넥센전 5-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잡아내는 수비로 LG를 후반기 1위로 올려놨다. 당시 김용의는 서동욱의 강습타구를 잡아 홈에 침착하게 송구했고 대타 송지만의 빠른 타구도 다이빙캐치로 포구, 1루를 밟고 2루에 재빨리 송구해 리버스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시상식에 앞서 "세계 최고의 LG팬들을 믿는다"며 수상에 자신감을 보였던 김용의는 전문위원 평가를 뒤집고 수상에 성공했다. 
김용의는 "이런 자리에 처음 올라본다"면서 "그날 사실 내 생일이었는데 차명석 코치님이 선물로 책을 주신 걸 방송인터뷰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어 코치님께 책 선물 잘 받았다"는 재치 넘치는 소감을 발표했다.
cleanupp@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