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복선 또 등장 "대수대명"..떡대 죽음 서하준 때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2.09 20: 20

임성한 작가가 또 한 번 복선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엔 혈액암에 걸린 아들 때문에 밤잠을 설치던 서하준의 아버지 임혁이 방송 말미 던진 "대수대명"이란 대사다.
9일 오후 7시 15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서는 잠을 자다 벌떡 일어나 귀신에라도 홀린 듯 "대수대명"이라 외치는 설설희(서하준 분)의 아버지 설국(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수대명"은 무속 신앙에서 쓰이는 말로 재액을 남에게 옮기거나, 남의 재액을 자신이 맡는 것을 이른다. 막장 드라마라 하나 웬만해선 복선 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는 임성한 작가인만큼 이번 설국의 대사 역시 의미심장하기만 하다.

이 대수대명이 극 중 갖는 의미를 놓고는 여러 추측이 나올 수 있다. 이날은 오로라(전소민 분)의 식구와도 같은 애완견 떡대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것으로 볼 때 설국의 대사는 설설희의 재액을 떡대가 지고 죽은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11명의 인물들이 죽거나 극에서 사라진 '오로라 공주'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을 거라 속단할 수 없는 상황. 대수대명의 희생자가 될 제 3의 인물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과연 드라마 내용으로 드러날 임성한 작가의 의중이 어떤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황마마(오창석 분)과 설설희는 실의에 빠진 오로라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며 마치 신혼부부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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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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