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韓, 매우 심각한 상대...자케로니가 주의하라고 조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2.10 08: 07

"한국은 매우 심각한 상대다. 내 친구 알베르토 자케로니(일본 감독)가 조언을 해주기를 매우 주의해서 상대하라고 했다"
파비오 카펠로(67)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매체 '슈퍼스포츠'가 보도했다. 러시아는 한국과 함께 벨기에,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포함됐다.
카펠로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벨기에가 우리 조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로는 조 1위는 러시아의 차지가 될 것이다"면서 "이번 조추첨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무더운 브라질 북동부를 피해 쿠이아바와 쿠리티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기를 한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상대 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카펠로 감독은 "벨기에는 훌륭한 팀으로, 젊은 선수들과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로서는 그들에게 대항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벨기에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1무 2패로 열세다.
16강행에 있어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는 한국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카펠로 감독은 "한국은 매우 심각한 상대다. 내 친구 알베르토 자케로니(일본 감독)가 조언을 해주기를 매우 주의해서 상대하라고 했다. 이제부터 철저하게 그들의 스타일을 연구할 것이다"고 전했다.
H조 최약체로 꼽히는 알제리도 카펠로 감독은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알제리와 조별리그서 상대했던 것. 당시 잉글랜드는 알제리와 0-0으로 비겼다. 카펠로 감독은 "당시 경기를 기억한다. 매우 거친 경기였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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