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가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은 방송 프로에서 끝내 하차했다.
윤정수는 지난 8일을 끝으로 MBC 표준FM ‘윤정수, 이유진의 2시만세’에서 이유진과 함께 DJ 자리를 떠났다.
윤정수, 이유진의 바통을 이어 받아 개그맨 박준형과 정경미가 9일부터 ‘2시만세’ 새 DJ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다.

앞서 윤정수는 10억 원이 넘는 빚으로 최근 서울중앙법원에 개인파산 신청을 한 상태다. ‘2시만세’는 윤정수가 맡은 유일한 프로그램이었지만 하차하면서 지금의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 “이미 알려졌지만 내가 보증을 잘못 섰다. 전망 좋은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서 했는데, 나중에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집까지 담보로 잡히게 됐다. 집을 담보로 보증을 섰는데 나중에는 이자만 1800만원까지 불어났다‘며 생활고를 털어놨다.
그는 “18억원에 산 집이 경매에 올랐는데 유찰이 돼 13억원에 팔렸다”며 “식구가 어머니 한 분이다. 어머니를 위해서 산 집인데 본전도 못 찾고 상처만 드렸다”고 전했다.
윤정수 하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정수 하차 정말 안타깝네”, “윤정수 하차, 이제 어떻게 빚 갚나”, “윤정수 하차 정말 막막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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