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와 버스커버스커가 올한해 가장 많이 들은 곡과 앨범으로 선정됐다고 엠넷이 10일 밝혔다.
CJ E&M 스마트미디어사업본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34일간의 엠넷차트를 분석해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수치 합산 2013 종합 순위, ▲아티스트 종합 순위, ▲엠넷차트 top100 최장기간 진입 순위, ▲앨범 순위, ▲최다 음원 스트리밍 순위, ▲최다 음원 다운로드 순위 등 총 6개 분야에서 순위를 선정했는데, 가요 종합 순위 1위에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앨범 순위 1위에 버스커버스커가 올랐다.
엠넷닷컴 유저들의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 2013년 최고의 음원은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였다. 씨스타의 효린, 보라로 구성된 유닛 ‘씨스타19’는 지난 1월 ‘있다 없으니까’를 발표한 이후 줄곧 정상을 꿰차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또한 배치기의 미니 앨범 수록곡 ‘눈물샤워’는 2위, 리쌍의 ‘눈물’은 4위에 오르는 등 힙합 뮤직도 강세였다.
걸 그룹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다비치의 ‘거북이’, 걸스데이의 ‘기대해’, 포미닛의 ‘이름이뭐예요’, 씨스타의 ‘Give it To Me’가 연달아 5위부터 8위까지 차지하는 등 무려 5 곡이 종합 순위 10위권 내 진입했다.
이밖에 로이킴은 올 해 데뷔한 신인 중 유일하게 데뷔 곡 ‘봄봄봄’을 종합순위 10위에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티스트별 1위는 ‘처음엔 사랑이란게’, ‘가을밤’, ‘잘할 걸’ 등 2집 앨범 수록 곡들이 고른 사랑을 받은 버스커 버스커가 차지했다. 특히 버스커 버스커는 작년 봄 선보인 ‘벚꽃 엔딩’을 올 해도 차트 순위 상위에 올리는 등 올 해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얻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아티스트 순위 1위에 올랐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은 ‘악동뮤지션’은 5위에 랭크됐으며, 허각(3위), 지드래곤(8위), 케이윌(10위) 등 남성 솔로 가수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올 해 엠넷닷컴에서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았던 앨범은 버스커 버스커가 지난 9월 발표한 2집 ‘버스커 버스커’ 였다. ‘버스커 버스커’ 수록 곡 9곡은 발매되자마자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드래곤이 4년 만에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인 ‘쿠테타’는 '삐딱하게', '블랙', '니가 뭔데' 등의 곡들이 사랑 받으며 3위에 올랐다.
다이나믹듀오의 정규 7집, 배치기의 미니앨범 ‘파트2(Part2)’도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힙합 뮤지션의 자존심을 지켰으며, 씨스타는 ‘기브잇투미(Give It To Me)’를 2위에, 씨스타 19의 ‘있다 없으니까’를 10위에 올리며 음원 강자임을 입증했다.
올 해 스트리밍 순위는 종합 순위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 배치기의 ‘눈물샤워’, 허각의 ‘모노드라마’가 각각 스트리밍 순위 1,2,3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 순위 역시 씨스타19의 ‘있다 없으니까’가 1위에 올랐다. 조용필의 ‘바운스’ (7위), 소녀시대의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9위)와 같이 막강한 팬덤이 형성된 아티스트의 곡들이 다운로드 상위권에 분포됐다.
임양균 스마트엠넷사업팀장은 “올해 음원 시장은 실력과 대중성을 갖춘 아이돌의 인기와 함께, 조용필 등 선배 가수들의 복귀 및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신예 배출로 그 여느 때 보다 풍성한 한 해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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