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개막과 발맞춰 뜨거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LA 다저스가 진앙지다. 팀 내 외야수 맷 켐프와 안드레 이디어를 놓고 활발한 트레이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최근 4개 팀과 켐프와 이디어를 매물로 한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두 선수는 다저스 외야의 핵심이자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다. 이 트레이드 논의는 10일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된 윈터미팅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내야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쿠바 출신 내야수 알렉산더 게레로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주전 3루수 후안 유리베와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해 구멍이 있다. 다저스는 유리베보다 더 나은 수준의 내야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FA시장에는 그런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 때문에 비교적 풍부한 외야 자원(켐프, 이디어, 크로포드, 푸이그)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놔 내야수 획득에 나선다는 심산이다.

현재 켐프 영입에는 시애틀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에는 보스턴과의 트레이드 논의가 있었던 것도 확인됐다. 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인 WEEI는 10일 “보스턴이 다저스와 맷 켐프를 놓고 트레이드 논의를 벌였다”라고 전했다. 비록 보스턴 측에서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낮으나 다저스가 이리저리 트레이드를 시도해 보고 있다는 정황으로는 충분하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의 켄 거닉 기자는 10일 다저스가 베테랑 불펜 요원 제이미 라이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MLB 통산 18년 동안 658경기에 나선 라이트는 2012년 다저스 소속으로 66경기에 나가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바 있는 불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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