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의 서은광이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호연을 펼쳐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서은광은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동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의 무대에 처음 올랐다. 이날 서은광은 군 제대 후 꿈을 이루기 위해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일을 시작한 철진 역할을 맡아 팔색조 매력을 펼쳤다.
지난해 비투비로 데뷔한 서은광은 '총각네 야채가게'를 통해 두 번째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7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로 연기에 첫 도전한 서은광은 이번 뮤지컬에서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와 탁월한 성량을 자랑하며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에 녹아들었다.

그는 '총각네 야채가게'의 막내이자 제주도에서 온 철진 역을 통해 귀여우면서도 비타민 역할을 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의 품을 떠나 일을 하는 극 중 역할에 따라, 곡 '고래의 꿈'으로 아련한 감성을 노래로 표현할 때는 완벽한 가창력으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서은광은 아이돌답게 안무, 노래 등에서 재능을 보였으며, 연기력면에서도 몰입도를 높이며 활동 영역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더불어 공연 전과 무대 중간에 마련된 이벤트에서 MC로 나서며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까지 소화, 다방면에서 두루 활약했다.
이날 공연에는 서은광의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공연 전 일찍이 자리한 팬들은 서은광의 커튼콜 때 열화와 같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총각네 야채가게'는 야채 장사를 통해 나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오는 3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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