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LA 다저스와 후안 유리베(34)가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에 이견이 있다는 소식이다.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의 말을 인용, 다저스와 유리베가 재계약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최근 유리베에게 최종적인 제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리베 측은 아직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SPN에 의하면 이에 대해 콜레티 단장 측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유리베는 2년 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다저스는 1년 계약만을 제시한 것으로 추측했다. 지난 2011년 다저스와 3년 2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유리베는 첫 2년은 부진했으나 올해 타율 2할7푼8리, 12홈런을 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다저스가 2~3년 계약을 제시하기에는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나이가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리베는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연계되고 있다. 다저스도 유리베의 대안을 찾고 있으나 마땅한 수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콜레티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FA 3루수 영입은 없다”라고 공언했는데 이는 3루수 포지션에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현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트레이드 등을 통해 빈 자리를 채워 넣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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