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16년 만의 세계무대’ 김주성에 주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0 11: 00

‘한국농구의 대들보’ 김주성(34, 동부)이 세계농구계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공식홈페이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김주성이 오랜 공백 끝에 큰 무대로 돌아온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주성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김주성은 지난 1998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농구선수권에 한국대표팀의 막내로 출전했었다. 이후 김주성은 한국농구의 기둥으로 성장했지만 대표팀은 국제무대와 전혀 인연이 없었다.
김주성이 은퇴 후 일년 만에 복귀한 한국대표팀은 지난 8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란과 필리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무려 16년 만에 2014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농구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FIBA는 “김주성은 아시아선수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만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2점, 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한국에 세계로 가는 티켓을 안겼다”면서 김주성을 소개했다.
김주성은 FIBA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에 갔을 때 난 십대소년이었다. 이제 대표팀은 34살인 나에게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이어 김주성은 “(농구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한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정말 짜릿한 기분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신이 부족한 한국농구의 특성상 김주성은 내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농구월드컵에 출전할 것이 유력한 상황. 대표팀에서 김주성은 김종규(22, LG), 이종현(19, 고려대) 등 차세대 빅맨들에게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과연 16년 만에 나서는 국제무대에서 김주성은 어떤 활약을 펼칠까.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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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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