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27% 오른 5억원 연봉 계약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10 11: 15

  넥센 히어로즈(대표이사 이장석)는 10일 오전 목동 구단 사무실에서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MVP를 수상한 박병호(내야수)와 올 시즌 연봉 2억2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127.3%) 인상된 5억원에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풀타임 두 시즌을 치르고 연봉 5억원을 기록한 박병호는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해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부문 4관왕에 오른바 있다.
계약 후 박병호는 "기대이상의 연봉을 책정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민 없이 한 번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은 팀의 중심선수에 대한 배려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배려와 기대를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 더 책임감을 가지고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연봉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무엇보다 두 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이 의미가 있었고, 짜릿했던 포스트시즌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한해였다"고 올 시즌을 회고했다.
또한 박병호는 "내년에도 팬 여러분께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만족하지 않고 가슴에 새긴 목표를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 특히 외국인 타자들과의 홈런 경쟁이 예상되는데 배울 건 배우면서 경쟁하겠다. 무엇보다 내년 시즌 가장 큰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5억원에 2014년 연봉계약을 체결한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128)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450타수 143안타) 37홈런 117타점 91득점 1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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