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 ‘마무리 GG' 손승락, "이장석 대표-아내에게 감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2.10 18: 14

넥센 히어로즈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마무리 손승락(31)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영광을 안았다. 마무리 투수로는 1996년 한화 구대성 이후 17년 만이다.
손승락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서 총 유효표 323표 중 97표(득표율 30%)를 획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0시즌부터 마무리로 전향한 손승락은 올 시즌 57경기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의 호성적을 올리며 팀의 뒷문을 지키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다. 블론세이브 5개는 아쉬웠으나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12, 피안타율 2할2푼으로 준수한 세부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크리스 세든(SK, 14승 평균자책점 2.98), 찰리 쉬렉(NC, 11승 평균자책점 2.48), 레다메스 리즈(LG, 10승 평균자책점 3.06 188탈삼진) 등 뛰어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따낸 손승락. 손승락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지난 1996년 투수 3관왕(다승-18승, 평균자책점-1.88, 세이브포인트-40세이브, 24세이브+16구원승) 한화 구대성 이후 17년 만에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따낸 마무리투수가 되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영예를 누린 손승락은 “감사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받을 지 몰라서 소감을 준비하지 않았었는데 뽑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넥센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이장석 대표를 비롯한 프런트 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아닌 선수였을 때 아내를 만났다. 큰 꿈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날 훌륭한 선수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내 스스로 어느 위치에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감사하며 사랑한다. 앞으로 노력하고 겸손하며 넥센 선수로서 노력하는 이가 되겠다”라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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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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