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신인’ 류승우, “형들과 당당히 경쟁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0 15: 52

프로축구에 또 하나의 별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내년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설 류승우(20, 중앙대)다.
2014년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10일 오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지명에 앞서 K리그 각 구단들이 자유선발로 우선 지명한 18명의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난 11월 제주와 계약한 특급신인 류승우도 단상에 섰다.
취재진과 만난 류승우는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라는 평가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신인왕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일단 안 다치고 팀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류승우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과연 172cm의 단신인 그가 프로무대서도 통할 수 있을까. 류승우는 “신장은 작지만 민첩하고 남들보다 (플레이가) 반박자 빠르다. 물론 스피드와 파워는 프로형들이 월등하다. 하지만 나도 이명주 선배처럼 이겨내고 싶다”며 당차게 선언했다.
당장 제주에서 류승우는 쟁쟁한 선배들과 주전경쟁을 해야 한다. 그는 “박경훈 감독님이 내가 나이는 어리지만 이제 형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라고 하셨다. 형들에게 배우지만 또 경쟁상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결심했다. 특히 류승우는 송진형, 마라냥, 윤빛가람을 경쟁해야 될 선배로 꼽았다.
류승우는 “제주가 시설과 날씨가 좋다. 운동만 하기에는 최고의 환경”이라며 벌써부터 제주를 예찬했다. 그가 이명주 등 선배들처럼 데뷔와 동시에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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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입단한 류승우와 김경민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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