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가 골든글러브 탈환에 성공했다.
2013 프로야구 포지션 별 최고의 스타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졌다.
외야수 부문은 후보만 14명이 올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가운데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선수는 최형우(삼성)와 손아섭(롯데), 그리고 박용택(LG)였다. 최형우는 유효투표 323표 가운데 237표를 얻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타율 3할5리 29홈런 98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했다. 홈런과 타점, 최다안타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장타율 3위, 득점 4위, 타격 13위에 위치했다.
특히 최형우는 2011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지난해 부진으로 잠시 침묵했으나 올해 삼성의 중심타자로 통합 3연패에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골든글러브를 되찾았다.
최형우는 소감으로 "우선 와이프한테 너무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며 "1년 동안 노력하면서 보상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큰 상으로 보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형우는 연봉협상을 염두에 둔 듯 "마지막 중요한 보상이 남아있다"며 재치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cleanupp@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