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 박용택 눈물의 소감 "저 울어도 될까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2.10 17: 42

"저 울어도 될까요?"
2013 프로야구 포지션 별 최고의 스타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졌다.
외야수 부문은 후보만 14명이 올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가운데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선수는 최형우(삼성)와 손아섭(롯데), 그리고 박용택(LG)였다. 박용택은 유효투표 323표 가운데 197표를 얻었다.

박용택은 팀을 4강으로 이끌며 타율 3할2푼8리 홈런 67타점으로 최다안타 공동 2위, 타격 4위, 득점 5위, 출루율 10위를 기록했다.
박용택은 수상소감으로 "팀 성적이 좋긴 좋네요. 개인적으로 부진하다고 생각했는데 정규시즌 2위 했기에 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 이후 박용택의 눈시울은 갑자기 붉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저 울어도 될까요"라면서 "저 가슴에 맺힌 게 많았는데 올해 풀었다. 정말 우리 팀 멋지게 만들어 준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 (주장) 병규형 감사하다"라고 힘겹게 수상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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