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 될 확률 23.1%, K리그 드래프트 114명 선발(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0 16: 23

프로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관문은 결코 넓지 않았다.
2014년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가 10일 오후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프로선수를 꿈꾸는 총 505명의 유망주(우선지명 및 신청철회 포함)들이 참가서류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드래프트는 상주상무를 제외한 1부 리그 11개 구단이 1순위를 지명하고 2부 리그 구단이 2순위를 지명했다. 3순위부터 혼합추첨에 의해 정해진 순서대로 지명을 했다.
지명결과 전체 1순위의 행운은 성남의 지명을 받은 유청윤(22, 경희대)이 차지했다. 그는 U-15, U-16세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유망주. 유청윤은 다음 시즌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성남의 미래 미드필드 한자리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실질적인 전체 1순위는 따로 있었다. 류승우 등 특급신인 18명은 드래프트에 앞서 자유계약으로 일찌감치 프로 입단계약을 마쳤다. 이어 14명의 선수가 우선지명으로 입단했다. 현장에는 자유계약으로 입단한 18명의 선수들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다. 그런데 전체 1순위인 유청윤의 모습은 현장에서 볼 수 없었다. 모든 선수들이 류승우처럼 화려하게 프로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셈.
이날 1~6라운드 순위를 통해 선발된 선수는 총 44명이었고 번외지명은 43명이었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를 포함해 20개 구단에 총 114명이 선발돼 23.1%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380명의 선수들은 끝내 프로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각 팀마다 유소년 육성정책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이제 점진적으로 드래프트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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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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