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 넥센 강정호, 2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2.10 17: 54

올 시즌 넥센의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한 국가대표 유격수 강정호(27, 넥센)가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강정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결정됐다. 강정호 개인으로는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2011년 수상자 이대수(한화), 그리고 젊은 피인 김상수(삼성) 오지환(LG)가 뒤를 쫓았으나 강정호의 아성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강정호는 유효표 323표 중 267표(82.7%)를 얻어 몰표를 받았다.
강정호는 수상 후 "앞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간단하게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짤막한 수상 소감을 마쳤다.

강정호는 올해 126경기에 나가 타율 2할9푼1리, 22홈런, 96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공격형 유격수로서의 진면모를 뽐냈다. 수비도 이제 리그 정상급으로 발돋움해 명실상부한 공·수 최고의 유격수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타점 공동 3위, 홈런 5위, 장타율 6위, 최다안타 공동 9위 등 타격 지표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고 수비율도 9할7푼6리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는 강정호가 267표, 김상수가 39표, 오지환이 11표, 이대수가 6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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