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 박병호 ‘최다득표’, 손승락 생애 첫 수상(종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2.10 18: 53

프로야구를 주름잡고 있는 최고의 거포가 확실히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리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한 마무리는 뛰어난 성적을 올린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영광의 주인공 10명을 배출하며 믹을 내렸다.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올 시즌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는 1루수 박병호, 투수 손승락, 유격수 강정호 세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얻었다.
박병호는 총 유효표 323표 중 311표(득표율 96.3%, 최다득표)를 획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 시즌 박병호는 12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3할1푼8리 37홈런(1위) 117타점(1위)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누렸다. 팀이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음은 물론 모든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장하며 최고의 내실을 자랑한 거포로 우뚝 섰다. 1루수로서 수비율도 9할9푼5리로 수준급이었다.

투수 부문 황금장갑을 받은 손승락은 올해는 물론 역대 최저득표율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총 유효표 323표 중 97표(득표율 30%)를 획득하며 배영수(삼성, 80표), 크리스 세든(SK, 79표), 찰리 쉬렉(NC, 41표) 등을 제치고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2010시즌부터 마무리로 전향한 손승락은 올 시즌 57경기 3승2패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의 호성적을 올리며 팀의 뒷문을 지키고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다. 블론세이브 5개는 아쉬웠으나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12, 피안타율 2할2푼으로 준수한 세부 성적을 남겼다. 선발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의 공헌도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최대 격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결과는 손승락의 수상으로 돌아갔다. 손승락의 득표율 30%는 지난 1993년 해태 외야수 이순철(32%)의 기록을 넘은 역대 최저 득표율 기록이다.
강정호는 267표를 획득하며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자 자신의 세 번째 골든글러브. 강정호는 올해 126경기에 나가 타율 2할9푼1리, 22홈런, 96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공격형 유격수로서의 진면모를 뽐냈다. 수비도 이제 리그 정상급으로 발돋움해 명실상부한 공·수 최고의 유격수로 우뚝 섰다. 강정호는 타점 공동 3위, 홈런 5위, 장타율 6위, 최다안타 공동 9위 등 타격 지표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고 수비율도 9할7푼6리를 기록했다.
넥센 다음으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LG는 최고령 타격왕(3할4푼8리) 이병규(9번)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중견수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용택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로 팀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개인적인 감격도 함께 누렸다.
롯데는 포수 강민호와 외야수 손아섭이 영예를 안았다. 강민호는 올해 주전 포수가 된 이래 가장 안 좋은 축에 속하는 성적을 올렸으나 후보 중 유일하게 규정 타석 이상을 소화한 풀타임 포수였다. 손아섭은 올 시즌 최다안타왕으로서 활약, 총 266표를 획득하며 외야수들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자랑했다.
뒤를 이어 3년 연속 통합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최형우)와 SK 와이번스(최정), 한화 이글스(정근우)가 한 명 씩 수상자를 배출했다. 재미있는 것은 정근우가 SK에서 2013시즌을 뛰고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 한화 소속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신생팀 NC 다이노스, 8위 KIA 타이거즈는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투수-손승락(넥센, 97표)
포수-강민호(롯데, 178표)
1루수-박병호(넥센, 311표, 최다득표)
2루수-정근우(한화, 260표)
3루수-최정(SK, 229표)
유격수-강정호(넥센, 267표)
외야수-손아섭(롯데, 266표), 최형우(삼성, 237표), 박용택(LG, 197표)
지명타자-이병규(LG 9번, 201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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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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