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미혼모자 보호시설에 1000만원 쾌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2.11 05: 59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2, 삼성)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영수는 지난 9일 오전 미혼모자 보호시설인 대한사회복지회 대구 혜림원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던가. 배영수는 구단 측에도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혜림원 측이 배영수의 선행 소식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혜림원에 따르면 배영수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아이를 양육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작은 금액이지만 혜림원의 아픈 아동들을 위해 소중하게 잘 쓰였으면 좋겠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앞으로도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영수는 2011년 11월 경북대학교병원에 저소득층 환지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에 써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한 바 있다.
배영수는 10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부 소식을) 어떻게 알았냐"고 웃은 뒤 "1000만원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액수인데 기부를 하고 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배영수는 올 시즌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4승 4패 평균자책점 4.71를 거두며 SK 크리스 세든과 더불어 다승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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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혜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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