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얼마를 베팅한 것일까.
FA최대어 추신수(31)의 거취가 윈터미팅 첫 날부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뉴욕 양키스가 후보에서 제외된 가운데 추신수에게 관심 가질 팀으로는 텍사스 레인저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거론됐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애리조나가 깜짝 등장, 판도를 확 바꿔 놓고 있다.
'MLB.com' 텍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 구단이 FA로 풀린 외야수 넬슨 크루스를 만나 복귀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기사의 핵심은 텍사스가 윈터미팅에서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만나 이야기한 결과 그들보다 더 큰 베팅을 한 팀이 있다는 사실이다.

기사를 작성한 T.R 설리반 기자는 '텍사스와 보라스가 추신수를 놓고 이야기했으나 모팀에서 추신수에게 텍사스의 재정 범위를 넘어선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즉, 텍사스보다 더 세게 베팅한 팀이 있고, 정황상 새롭게 등장한 애리조나가 유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USA투데이'도 이날 모팀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애리조나의 추신수 영입전 참여는 예상치 못한 일로 총액 1억 달러를 넘어 다이아몬드백스 구단 사상 최고액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를 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텍사스도 추신수와 계약하려 한다'고 덧붙였지만 '애리조나가 관중 감소와 시장 무관심을 벗어나기 위해 추신수를 노린다'고 강조했다.
관심은 텍사스보다 더 세게 베팅한 애리조나의 제시액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 애리조나 구단 사상 최고액설이 나오는 가운데 다이아몬드백스는 특정 선수에 총액 1억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 지난 2012년 2월 포수 미겔 몬테로와 5년간 총액 6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04년 랜디 존슨의 1억6000만 달러가 특정 선수 최고 연봉 기록으로 남은 스몰마켓 팀이다.
하지만 '댈러스모닝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도 이날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총액 1억2000만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 사이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보라스는 윈터미팅에서 추신수 계약 기준점으로 양키스와 7년간 총액 1억5300만 달러에 계약한 제이코비 엘스버리를 삼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리조나가 진정으로 대형 베팅을 한다면 추신수도 엘스버리와 비슷한 수준의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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