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차바위, 해결사 마인드 배우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0 21: 49

차바위의 극적인 버저비터에 유도훈 감독이 덩실덩실 춤을 췄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종료직전 터진 차바위의 골밑슛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8-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1승 12패가 된 전자랜드는 삼성과 나란히 공동 5위가 됐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도 모처럼 표정이 밝았다. 그는 “오늘 삼성의 높이와 스피드가 좋았다. 초반부터 공수에서 잘 끌고 왔다. 막판에 많은 짧은 시간에 득점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플레이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버저비터 포함, 15점으로 제 몫을 해준 차바위에 대해선 “승부처에서 자신의 슛시도를 좀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 요즘 차바위의 득점이 하락세였다. 오늘 본인이 해결해야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마인드 배웠길 바란다”며 제자를 격려했다.
전자랜드의 막판 역전은 작전의 승리였다. 포웰의 극적인 6점 플레이와 스틸에 대해 유 감독은 “3점 플레이를 하라고 포웰에게 주문했다. 혹시 (포웰에게) 스몰맨이 붙으면 빠른 득점을 노렸다. 다행히 상대의 파울플레이가 나왔다. 운이 좋았다”며 빙긋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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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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