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2' 서울 CGV·롯데시네마 상영 안 해..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10 22: 49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가 서울 시내 대부분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CGV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의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급사와 극장이 흥행 수입을 나누는 부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CGV는 기존 60대40으로 나눴던 흥행수입을 지난 9월부터 50대50로 변경했다. 하지만 배급사가 이에 동의하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가하면 롯데시네마도 서울 지역 5개 위탁 상영관을 제외한 16개 상영관에서 '호빗'을 상영하지 않는다. 
앞서 소니픽쳐서 릴리징 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아가 배급한 '토르:다크월드'도 지난 10월 30일 개봉 당시 배급사와 극장 사이에 부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정 날짜에 서울 지역 CGV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뒤늦게 양측 간에 합의가 이뤄져 당초 개봉일에서 8일이 지난 시점에 개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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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스마우그의 폐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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