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승미 인턴기자] 염정아가 끓인 도루묵찌개는 환영 받았다. 반면 신은경이 끓인 도루묵찌개는 무시당했다. 같은 도루묵찌개였지만 남편들은 찌개에 대해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이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유원 이준영 강지연 민선 극본, 이태곤 연출) 18회에서는 송하(염정아 분)와 경주(신은경 분)가 끓인 도루묵찌개에 대한 남편들의 각기 다른 반응들이 그려졌다.
워킹맘으로 일과 가정을 책임지던 송하는 퇴직 후 가족을 위해 직접 장보기에 나섰다. 송하는 마트에서 도루묵을 사는 경주의 모습에 자극을 받아 경주와 똑같은 재료를 사기에 이르렀다.

송하는 그 동안 숨겨왔던 요리실력을 뽐내며 도루묵 찌개를 완성했다. 선규(김유석 분)는 퇴근 후 도루묵찌개를 보고 "도루묵을 좋아한다. 이번주에 도루묵찌개 잘 하는 가게에 가자"고 말하며 가족을 위해 열심히 요리한 송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경주는 남편 상식(정준호 분)을 위해 도루묵 찌개를 비롯해 많은 반찬들을 준비했지만, 상식은 오히려 "둘이 밥 먹는데 반찬이 왜이리 많냐"며 "돈을 아껴 써야 한다"고 경주를 윽박질렀다.
같은 도루묵찌개였지만 남편들의 반응은 이처럼 극과 극이었다. 아내의 정성과 사랑을 느낀 선규는 도루묵찌개를 보고 환호했지만, 아내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린 상식에게 도루묵찌개는 불필요한 반찬이었다. 아내에 대한 마음이 도루묵 찌개라는 하나의 소재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됐다.
하지만 방송 말미 선규는 송하의 임신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 대신 "누구 애냐?"라고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선사했다. 선규는 마누라성 발기부전을 극복하고 송하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송하의 임신을 계기로 이 부부에게 다시 한번 고비가 찾아올 것이 예고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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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아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