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김지수가 남편 지진희의 불륜 사실에 분노하듯 폭발했고, 불륜 당사자인 한혜진은 따뜻하게 변화한 현재 남편 이상우의 모습에 갈팔질팡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에서 유재학(지진희 분)은 자신의 불륜을 눈치챈 송미경(김지수 분)에게 적반하장격으로 소리치고 다그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불륜 사실을 알고도 오랜시간을 묵인했던 송미경은 분노를 폭발했고, 사무실의 물건들을 뒤엎고 유재학의 뺨까지 때렸다. 미경은 시어머니에게도 당당한 모습으로 일관했으며, 이후 유재학이 밥을 먹으려고 앉자 식탁의 음식을 전부 쓸어서 떨어뜨려 "내가 만든 밥 먹지마"라고 싸늘한 한마디를 남길 뿐이었다.

유재학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나은진(한혜진 분)은 변화된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의 모습에 마음이 심하게 흔들렸다.
"당신을 다시 웃게 하고 싶다"며 시종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남편 김성수의 모습에 고민하던 은진은 결국 과거 결혼 전 추억이 담경있는 장소에서 술잔을 기울이다 "당신 몰래 나만의 방을 만들었다"고 고백을 시도했다. 은진은 "판도라의 상자다. 문을 열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없고, 열지 않으면 평생 열수 없다"며 문을 열것인지 말지에 대해 남편의 선택을 요구했다.
잘못된 단추인 불륜의 시간은 어느 정도 흘렀지만, 이에 얽히고설킨 두 부부를 겨눈 잔인한 불륜 후폭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고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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