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우에하라 고지(38,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신과 같은 길을 도전하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대해 언급했다.
우에하라는 지난 10일 밤 일본 후지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스마스마'에 출연했다. 우에하라는 이 프로그램에서 메이저리그 생활과 자신의 꿈 등에 대해 인기 그룹이자 '스마스마' 진행자인 '스마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에하라는 "지금 메이저리그에 가려고 준비중인 다나카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일본에서 그렇게 많이 이겼다면 미국에서도 통할 수밖에 없다. 일본 리그와 메이저리그가 다르기는 하지만 일본에서 그 정도라면 미국에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일본 리그를 평정했다. 지난해와 포스트시즌까지 합치면 30연승에 이른다. 다나카는 올해 포스팅 시스템 자격을 얻어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포스팅 시스템 개정으로 인해 포스팅 금액이 2000만 달러로 한정되면서 원소속팀 라쿠텐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우에하라는 "나는 33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포스팅 시스템을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FA를 얻어서야 나갈 수 있었다. 지금 다르빗슈나 다나카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갈 수 있어 좋다"며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한편 우에하라는 올 시즌 4승1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1승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0.66의 '철벽'을 자랑했다. 그는 "아직도 선발 욕심이 있지만 현실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내년에도 월드시리즈의 마지막 공을 내가 던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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