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코펜하겐(덴마크)를 물리치고 무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코펜하겐과 원정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벤투스(이탈리아) 원정에서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5승 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코펜하겐은 1승 1무 4패(승점 4)로 4위를 기록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코펜하겐을 봐주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동했다.
전력의 차이가 큰 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코펜하겐에게서 경기 주도권을 빼앗았다. 점유율과 슈팅 수 모두 압도적이었다. 선제골은 당연했다. 전반 25분 이스코의 도움을 받은 모드리치가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집어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유로웠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코펜하겐은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3분 호날두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마르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페페가 받아 호날두에게 연결했고, 호날두가 가볍게 코펜하겐 골문에 밀어 넣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45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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