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정동현이 비 오는 날 분노에 찬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극본 김지영 장희진, 연출 곽정환) 16회에서는 민치호(정동현 분)가 형무소에서 풀려난 지 얼마 안 된 아버지 민태신(안석환 분)이 최제국(김응수 분)의 모략으로 다시 잡혀 들어가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민치호는 최제국이 민태신에게 저지른 악행을 모두 알게 됐으면서도 최신영과의 결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자신을 자책하며 분노했다.
민치호는 최신영(이엘리야 분)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민태신을 설득하기 위해 평양방적을 찾았다. 하지만 민태신은 매판자본가 집 딸과의 결혼은 안 된다며 끝까지 반대했고, 민치호는 아버지의 강경한 태도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총으로 무장한 병력들이 민치호가 보는 앞에서 민태신을 치안 유지법 위반과 내란죄로 체포했고, 평양방적을 국가 재산으로 귀속한다고 말하는 등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민치호는 최신영을 놓지 못했던 자신의 이기심으로 인해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것 같다는 생각에 비 오는 길가에 서서 자책과 함께 끝까지 악행을 멈추지 않는 최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빠스껫 볼'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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