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카스트로 악수, 미국-쿠바 관계 달라지나·공화당 강력 비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11 10: 56

[OSEN=이슈팀] 오바마 카스트로 악수 소식에 미국 보수진영 강력 비판을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장례식에서 악수를 나눠 백악관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각)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설에 나서며 미국과 냉전관계에 있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악수를 나눴다.

이에 각국 언론들이 미국과 쿠바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며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의 악수를 집중 보도했고, 백악관 측은 서둘러 추가 예측 기사들을 막기 위해 "계획에 없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백악관은 현지 언론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의 악수는 계획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백악관의 해명에도 카스트로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온 공화당 측은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의 악수 사실에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어 미국 내에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쿠바는 지난 1961년 국교를 단절했다. 오바마 정부 집권 초기 잠시 화해 분위기로 들어섰는 듯 싶다가 2009년 다시 경직됐다. 지난 2006년 형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라울 카스트로 의장이 미국 정상을 만난 것이 올해 처음이다.
바마 카스트로 악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바마 카스트로 악수, 지나가는 길에 얼떨결에 했을 수도" "오바마 카스트로 악수, 장례식장에 참석한 건데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오바마 카스트로 악수, 공화당이 놀란만도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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