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CGV가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이하 호빗2)의 서울 상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CGV 측 관계자는 11일 오전 OSEN에 "'호빗2'의상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이미 CGV는 예매를 오픈 한 상태였다. 관객들은 이런 불편은 누구에게 하소연을 하겠는가. 직배사가 아니라 극장이다. 관객들의 불편함과 피해를 줄이는 것도 극장의 책임이기에 상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CGV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의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의 변동 여부에 대해 CGV 관계자는 "앞서 '토르:다크월드' 사례가 있듯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추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토르:다크 월드'는 지난 10월 30일 개봉 당시 배급사와 극장 사이에 부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예정 날짜에 서울 지역 CGV에서 개봉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뒤늦게 양측 간에 합의가 이뤄져 당초 개봉일에서 8일이 지난 시점에 개봉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배급사와 극장이 흥행 수입을 나누는 부율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CGV는 기존 60대 40으로 나눴던 흥행수입을 지난 해 9월부터 50대 50로 변경했다. 하지만 배급사가 이에 동의하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롯데시네마도 서울 지역 5개 위탁 상영관을 제외한 16개 상영관에서 '호빗2'를 상영하지 않는다.
다만 메가박스는 정상적으로 '호빗2'를 상영할 예정. 메가박스 관계자는 "우리는 극장과 배급사 부율이 철저히 비공개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다만 예매를 오픈했고 정상적으로 상영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nyc@osen.co.kr
'호빗2'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