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조정안 의결.."10대 약속 이행하겠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2.11 14: 58

KBS 이사회가 월 2,500원의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는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한 가운데, 10대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사회적 약자, 소수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사회적 약자 배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장애인을 위한 정보 제공 서비스와 정보 접근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사회의 미래와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유아·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청년실업, 양극화, 고령화 문제 해소 프로젝트 추진, 통일 대비 프로젝트 확대, 북한 관련 취재, 보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재난재해방송 시스템 강화, △지역 방송 문화 발전 중심이 되기 위한 서비스 확대, △한류 확산 위한 역할 강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 △대한민국 방송문화 중심으로서의 역할 수행, △디지털방송 서비스와 방송기술 발전 선도, △무료 다채널 방송 제공, △서민 부담 완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KBS 길환영 사장은 "다채널 시대 청정 방송으로서의 공영방송 KBS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공영방송의 공영성 강화, 디지털 시대 정보 격차의 해소, 시청자 복지 구현, 수요가 커지는 공적 책무의 수행, 국격에 맞는 공영방송의 실현을 위해 수신료 현실화는 더 늦출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KBS 이사회를 통과한 수신료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60일 이내에 수신료 금액에 대한 의견서와 수신료 승인 신청 관련 서류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하게 되고, 국회의 승인을 얻은 후 수신료 인상이 확정된다.
jykwon@osen.co.kr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