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로 우투우타의 외야수 비니 로티노(33)를 영입했다.
넥센은 11일 "로티노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약 3억 1천5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로티노는 185㎝, 98㎏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며 컨택 능력과 파워를 겸비했다.
로티노는 2013 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다. 1군에서는 37경기에 출전해 4홈런, 8타점, 타율 0.206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52게임에 출전해 타율 0.356(174타수 62안타), 7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 밀워키에 입단한 로티노는 플로리다 말린스와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5년에 걸쳐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62경기에 출전해 3홈런, 11타점, 타율 0.16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4151타수 1222안타) 82홈런, 598타점를 기록했다.
또 2009년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로티노는 현재 위스콘신주 자택에 머물고 있다. 그는 휴식과 운동을 병행한 뒤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 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로티노는 “제2회 WBC를 통해 한국 야구의 수준을 직접 보았다.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는 리그인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 야구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 어떤 자리에서 뛰더라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중심타선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활약을 많이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25일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과의 재계약을 맺은 넥센은 로티노를 영입하면서 내년 시즌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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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