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CGV와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이하 '호빗2')'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측이 '호빗2' 개봉을 놓고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개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워너브라더스 측 관계자는 11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개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며 CGV 측 역시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 측은 "현재 개봉을 위해 계속 영업 부서에서 합의점을 찾고 있다. 어렵게 준비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영화인데 관객들한테 많이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배급불가 통보 관련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앞서 지난 10일 CGV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의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는 상황.
이에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는 "배급불가 통보를 한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라면서 "개봉을 이틀 남겨두고 우리가 배급불가 통보를 할리가 있나. 만약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우리가 더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CGV 측은 현 상황에 대해 "이미 CGV는 예매를 오픈 한 상태였다. 관객들은 이런 불편은 누구에게 하소연을 하겠는가. 직배사가 아니라 극장이다. 관객들의 불편함과 피해를 줄이는 것도 극장의 책임이기에 상영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양측이 개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배급사와 극장 사이의 의견차이는 존재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앞서 영화 '토르:다크 월드'가 개봉 당시 배급사와 극장 사이의 부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개봉하지 못했지만 당초 개봉일에서 8일이 지난 시점에 개봉이 결정된 바 있어 '호빗2' 역시 극적 타결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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