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이민호의 '김탄 어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민호는 오는 12일 종영하는 '상속자들'에서 김탄 역을 맡아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한결같은 순정을 내보이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인만큼 '상속자들'에는 여러 재치 있는 대사들이 등장해 김탄의 매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
‘김탄 어록’의 상당 부분은 차은상에 대한 것. 첫 회에서 "우리 집에 갈래?"로 시작된 운명적 만남은 아픈 사랑의 시작이었다. 그 후 김탄은 "혹시 나, 너 좋아하냐?"라는 독특한 어투로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은상을 위해 "세상의 모든 문턱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또 "힘든 거 알지만 그럼에도 직진"이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아버지(정동환 분)의 반대에 부딪쳐 많은 시련을 겪었다. "아버지 덕분에 가족을 잃었어요", "보험이 내 일생일 순 없잖아요?", "사는 게 엿 같잖아요" 라고 반항하면서도 한편으론 "엄마는 아버지 여자니까 아버지가 책임지세요", "엄마의 하늘은 천장"이라며 가슴 아픈 효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극 중 김탄과 차은상의 달달한 로맨스는 여심을 흔들었다. "내가 잘생긴 게 어제 오늘 일이냐?", "말대꾸하면 키스한다", "나, 너 안고 싶으면 미친 놈이냐?", "유혹하지 말지. 참을 자신 없는데" 등 김탄은 능청스런 말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최고의 명대사는 ‘침묵’이라는 네티즌의 의견도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애틋한 눈빛으로 은상을 바라보던 그 눈빛 대사는 천 마디 말보다도 값진 의미였다는 팬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한편 이민호는 드라마 종영 후 좋은 일에도 힘쓸 예정.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는 "평소 작품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찾아온 이민호의 의견으로 드라마가 끝난 뒤 상속자들의 김탄 의상을 경매에 내놓아 전 수익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고, 이민호는 "상속자들을 통해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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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