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의 '쓰리데이즈'는 과연 볼 수 있을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11 16: 34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가 편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유천의 출연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박유천은 지난 11월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쓰리데이즈' 출연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 이후 1년 여만에 안방극장 복귀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손현준, 소이현, 윤제문 등 주연급 연기자들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항하는 인상을 낳았다.
하지만 이달 초 편성이 불발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여러 차례 편성과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이 번복되면서 결국 박유천 측에서는 11일 출연을 장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날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OSEN에 "편성이 안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는데 오늘은 다시 내년 2월로 편성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화 등 다른 일정이 많이 있어 여러 차례 제작진에 편성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 거듭 불발됐다는 답변을 들었고, 이에 내년 2월까지 영화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BS는 줄곧 내년 2월로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쓰리데이즈' 담당 PD도 공석으로 있어 방황은 더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후속작의 제작 일정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분위기.
이렇게 편성이 왔다갔다 하면 출연 배우들로서도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내년 2월부터 촬영이 진행된다는 구두 계획만 받아놓은 채 공백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박유천처럼 영화, 드라마, CF, 공연 등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더 복잡해진다. 세부적인 일정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른 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이는 회사 차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예민하게 따져 봐야 하는 부분이다. 
과연 박유천은 '쓰리데이즈'에 출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쓰리데이즈'는 무사히 전파를 탈 수 있을까.
한편 '쓰리데이즈'는 드라마 '싸인', '유령'의 김은희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를 연출한 신경수 PD가 손을 잡은 드라마로 기획부터 화제를 모았다.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전용별장에 내려간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며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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