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양요섭과의 듀엣, 존경했던 분..더욱 감사"[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2.11 16: 34

지난 2월 엠넷 '보이스 키즈 (The Voice Kids)'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명주가 전격 데뷔했다. '보이스 키즈'에서 코치로 활약한 그룹 비스트의 양요섭과 듀엣곡으로 데뷔했기에 김명주의 감회는 더욱 새롭다.
올해 16살인 김명주는 최근 유니버설 뮤직과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가수의 행보를 걷게 됐다. 그런 그가 양요섭과 지난 5일 '남과 여'를 발표하며 데뷔곡을 공개했다. '남과 여'가 지난 2006년 김범수와 박선주가 함께 부르며 인기를 모은 곡이기에 양요섭과 김명주의 하모니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16살이지만 그 이상의 감성을 가진 성숙한 김명주는 원곡자인 박선주에게 호평을 받으며 또 한 번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방송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실력을 입증한 김명주의 미래 역시 청신호인 상태. 김명주는 최근 OSEN을 찾아 앳된 미소를 띄우며 싱그러운 인사를 건넸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어요. 친구들이 '노래 잘한다'고 말해줘서 자연스럽게 꿈이 가수가 된 것 같아요. 그동안 오디션도 많이 봤어요. 이렇게 데뷔곡까지 발표하게 돼서 울컥하기도 하고 책임감도 많이 들어요."
중학생인 김명주는 어떠한 질문에도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했다. 168cm가 넘는 큰 키 역시 그의 성숙함에 한 몫했다. '어른스럽다'는 말을 건네니 "요즘 애들이 좀 성숙하죠"라며 웃는 그다.
"인터뷰를 앞두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하하. 말을 잘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책은 열심히 읽었어요.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것인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씩씩하고 힘차게 생활해 나가고 싶어요. 아직 두려움 보다는 용기가 더 생기고 있어요."
그는 데뷔곡으로 양요섭과 함께 듀엣을 하게 됐다. '보이스 키즈'에서 코치였던 양요섭과 첫 앨범을 낸다는 것이 김명주에게 큰 의미다.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었어요. 롤모델이었고요. '보이스 키즈'때도 잘 가르쳐 주셨는데 이렇게 듀엣까지 함께 하게 돼서 정말 기뻐요. 양요섭 코치님 덕분에 '남과여'도 좋게 나온 것 같아요."
'보이스 키즈' 때 입증됐듯, 김명주는 남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다. 1998년생인 그는 태어나기 이전에 발표된 음악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제 강점 중에 하나가 감성인 것 같아요. 그런 감성을 싣기 위해 책도 읽고 영화도 많이 봐요. 또 첫 사랑의 기억이 잘 남아 있는 것도 큰 힘이 된 것 같아요. 올 초에 첫 사랑을 경험했는데 마음이 많이 아련해요."
 
슬픈 발라드 위주로 선보인 김명주가 앞으로 보여줄 무대는 많다. 어린 나이는 가수 활동을 시작한 그에게는 큰 기회이자 장점. 김명주 역시 당찬 포부를 안고 있었다.
"앞으로 댄스곡이나 재즈, 알앤비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을 하고 싶어요. 또 사람들이 제 노래를 들었을 때 특색 강한 가수라고 인지하실 수 있을만큼 노력할 거예요."
goodhmh@osen.co.kr
유니버설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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