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유망주 스트라이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17, 파라과이)를 잃게 생겼다. 그것도 단 돈 2.5파운드(약 4322원)에 말이다.
영국 매체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가 아스날의 제안을 거절하고 AS 로마와 계약을 체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가 보도한 스트라이커는 사나브리아다. 사나브리아는 현재 바르셀로나 2군에서 뛰고 있는 17세 공격수로, 올해 파라과이 A대표팀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당초 사나브리아를 영입하는데 가장 가까워 보였던 곳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사나브리아를 영입하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나브리아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 AS 로마행을 선택했다.

사나브리아가 '바르셀로나의 보석'이라 불림에도 잔류하지 않고 떠나는 이유는 출전 기회다. 사나브리아는 현재 상태로는 1군에서 출전 기회를 잡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그런 상황에서 유럽의 수 많은 빅클럽들이 그에게 바르셀로나를 떠나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2015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사나브리아를 잡기 위해 계약 연장을 제시했지만, 아스날의 제안과 마찬가지로 거절을 당했다.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는 해당 사실을 사나브리아의 에이전트로부터 확인을 했다.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는 "사나브리아가 더 이상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사나브리아의 선택은 AS 로마다. AS 로마는 기쁘기만 하다. 사나브리아의 영입에 드는 돈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에 따르면 AS 로마는 사나브리아의 영입 조건으로 단돈 2.5 파운드만을 바르셀로나에 지불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사나브리아의 이적이 공식 발표가 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 반전의 기회는 남았다. 바르셀로나가 사나브리아에게 1군에서의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확신을 준다면, 사나브리아로서는 잔류에 대한 고민을 할 수도 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