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하정우,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나란히 1·2위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11 16: 37

배우 송강호와 하정우가 나란히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 2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이하 한국갤럽)는 11일 "송강호가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 '2013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다. 하정우는 2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송강호가 22.5%의 지지를 얻어 2008년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로 1위에 올랐다.

송강호는 지난 8월 '설국열차'의 남궁민수 역에 이어 9월 '관상'의 내경 역으로 각각 933만 명, 84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오는 18일에는 '변호인'에서 송우석 역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2013년 한 해 2,000만 관객 동원 배우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위는 18.9%의 지지를 받은 하정우로 지난 해 5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하정우는 올해 1월 '베를린'과 7월 '더 테러 라이브'로 많은 관객을 만났는데 특히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해 큰 액션 없이도 긴장감 넘치는 원맨쇼를 펼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최근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직접 연출한 영화 '롤러코스터'를 선보이며 감독으로 데뷔하는 등 충무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3위는 지난해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위를 차지했던 이병헌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영화 '지.아이.조2', '레드 :더 레전드' 등 한국영화가 아닌 외국영화 주연으로 이처럼 높은 순위에 오른 경우는 처음이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이 10.1%의 지지를 얻어 4위에, 데뷔 20주년을 맞은 설경구가 7.4%의 지지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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