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측 "'호빗2', 배급조건 변경시도 없었다..유감" 공식입장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11 17: 44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이하 '호빗2')'의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 측이 멀티플렉스 CGV가 주장한 것처럼 배급조건을 변경하고자 시도한 적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워너브라더스 측은 11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호빗2' 배급에 관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배급조건을 변경하고자 시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워너브라더스 측은 "'호빗2' 관람을 기다리시는 많은 영화 팬들의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저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전국에 걸쳐 영화를 배급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만, CJ CGV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바와 같이 유감스럽게도 CJ CGV는 '호빗2'의 상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롯데시네마 역시 마찬가지로 상영을 취소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저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관객 여러분들께 통상적으로 적용되던 종전 배급조건을 저희 워너브라더스코리아가 변경하고자 시도한 적이 없다는 점을 양지해 주시길 바라며, CJ CGV 및 롯데시네마가 제시한 배급조건에 관한 합의에 이룰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또 "저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관객분들께서 서울 지역을 포함한 전국 상영관에서 저희 영화를 관람하실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희 영화 관람을 바라는 모든 분들께서는 지역별 상영일정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앞서 지난 10일, CGV와 롯데시네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빗2' 상영 불가 방침을 알렸다. 양측은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의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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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빗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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