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존, 배어진의 '창' 앞세워 롤챔스 8강 안착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2.11 20: 24

[OSEN=정자랑기자]'다데' 배어진의 창은 역시나 날카롭고 또 노련했다. 
배어진의 '창'을 앞세운 삼성 오존은 11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나진 실드와의 윈터 C조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8강에 선착했다.
첫경기는 나진실드가 매섭게 몰아부쳤다. 나진실드는 초반부터 한타에서 삼성오존을 밀어부치며 미세하게 앞서나갔다. 스노우볼을 잘 굴린 나진실드는 라인전에서도 앞서는 동시에 용과 내셔남작을 모두 가져갔다.

삼성 오존은 윤성영의 '쉬바나'가 CS를 꾸준히 쌓아가면서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잘 성장한 백영진의 '럼블'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백영진은 중요한 전투마다 합류해 상대방의 공격을 적절히 끊어주면서 팀 전체에 힘을 실어줬다. 결국 한타에서 지속적으로 우세했던 나진실드가 20-9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두번째 경기는 배어진의 니달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다데' 배어진의 창을 앞세워 나진실드는 중반까지 밀고 나갔고, 윤성영의 쉬바나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삼성 오존이 모든 용을 차지하는 사이 쉬바나는 걷잡을 수 없이 성장했다. 또 경기 25분에 벌어진 전투에서 배어진은 쿼드라킬까지 성공했다.
나진실드는 첫경기와 마찬가지로 라인전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썼지만, 삼성 오존은 같은 방법으로 두번 당하지 않았다.
노련한 경기운영력을 보여준 삼성 오존은 '롤챔스'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진실드는 AW아레나와의 남은 예선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