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을 비롯해 3점포가 폭발한 KT가 동부를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부산 KT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동부와 원정경기에서 조성민이 3점슛 5개 포함 24점으로 활약하는 등 3점슛 14개를 폭발시키며 84-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전 5연승 달린 KT는 14승9패로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동부는 7승16패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가 1쿼터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조성민의 3점슛으로 포문을`연 KT는 김우람의 연속 3점슛과 앤서니 리처드슨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터지며 동부`수비를 무력화시켰다. 1쿼터에만 조성민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폭발시켰고, 리처드슨 또한 3점슛 1개에 11점으로 활약했다.
2쿼터에도 KT는 조성민의 3점슛과 돌파 등으로 8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오용준의 3점슛과 아이라 클라크의 속공 덩크까지 터지며 쉴새`없이 몰아붙였다. 2쿼터 마쳤을 때 스코어는 53-27, KT 리드로 더블 스코어 가까웠다.
동부는 이승준의 골밑 공략을 앞세워 공격의 돌파구를 찾는가 싶었지만 KT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다. 3쿼터에는 조성민이 3점슛 1개로 3점에 그쳤지만, 오용준이 3점슛 포함 8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오용준은 4쿼터에도 3점슛을 넣으며 승기를 굳혔고, KT는 일찌감치 조성민·리처드슨 등 주전들을 빼며 휴식을 줬다.
KT는 에이스 조성민이 4쿼터 무득점에도 3쿼터까지 3점슛 6개 중 5개를 적중시키며 팀 내 최다 24점을 올렸다. 리처드슨이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뒷받침했고, 오용준도 3점슛 3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이날 3점슛 30개 중 14개로 46.7%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동부는 이승준이 13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수비에서 KT의 외곽포 세례를 막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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