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별’이 ‘히든싱어’를 패러디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 37회에는 길선자(오영실 분)와 무전기의 대결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선자는 노수동(노주현 분)의 제안으로 무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동이 사사건건 무전을 치자 선자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에 선자는 수동의 말이 들리지 않은 척, 무전기 끊김음을 입으로 소리내며 수동을 무시하려고 했다.

이때 수동이 선자의 모습을 포착했다. 그는 조금 기분이 나빴지만, 이 보다는 진짜 무전기 소리 같았던 선자의 흉내를 신기해했다.
수동은 급기야 동창들 앞에서 선자의 이런 재주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감자별'은 모창자가 블라인드 뒤에서 한 소절씩 노래를 부르면 청중단 100명이 진짜 가수를 찾는 형식의 프로그램 ‘히든싱어’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먼저 진짜 무전기가 아닐 것 같은 사람으로 노민혁(고경표 분)이 선정돼 탈락했다. 다음라운드에서는 수영(서예지 분)이 탈락했다. 진짜 무전기와 선자만 남은 마지막 라운드. 청중들은 똑같다며 괴로워했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수동의 친구는 “1번과 3번이 거의 똑같았는데 3번은 중간에 약간 플랫되는 느낌이다. 완벽한 메탈느낌이 안 났다”라며 1번을 진짜 무전기로 꼽았다. 반면 혜성(여진구 분)은 “1번은 끝났을 때 숨소리가 살짝 난 것 같다”라며 3번을 진짜 무전기로 선택했다.
결국 진짜 무전기는 3번이었다. 1번에서 유유히 걸어나온 길선자는 진짜 무전기에 한 표차 승리를 거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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