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의 김우빈에게도 웃을 날이 올까. 끝이 없는 불행이 그의 머리 위에 드리워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상속자들'에서는 기울어가는 집안을 지켜보는 영도(김우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도는 낯선 이들이 아버지의 회사를 뒤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으나 아버지는 당황한 표정으로 영도에게 이 곳을 나가라고 말할 뿐이었다. 앞서 라헬(김지원 분)이 그에게 "너네 집은 괜찮냐"고 물으며 복선이 깔린 상황. 그렇게 또 하나의 불행이 영도를 덮쳤다.

영도는 모든 것을 잃었다. 사랑하는 은상(박신혜 분)은 완전히 탄(이민호 분)의 품으로 갔다. 그는 웃고 있지만 사실 상처받은 마음을 감싸안았다.
또한 영도는 어머니가 그리웠다.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있는 곳에 대해 물었지만 "나도 모른다"는 답이 돌아올 뿐이었다. 영도는 분식점에서 어머니가 남겼다는 쪽지를 읽고 닿지 않는 어머니의 존재를 더욱 그리워했다.
탄에게도 솔직하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이도 완벽하지는 못했다. 영도는 탄에게 "우리 엄마는 너 때문에 놓친 게 아니라 먼저 간 거다"며 "근데 난 그 원망에 네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나 아직 화해의 목적지로 가는 길은 멀기만 했다.
한편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경찰에 출두하는 영도 아버지의 모습이 등장했다. 종영을 1회 남겨둔 가운데 영도가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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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