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남자' 장근석의 성장기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에서는 인맥의 여왕 김인중(차현정 분)을 이용하기 위해 일렉선녀(김예원 분)의 조언을 떠올리는 독고마테(장근석 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타고난 얼굴 하나만 믿고 살아오던 독고마테는 홍유라(한채영 분)가 지목한 여자를 만나 그들의 성공 비결을 흡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단계별로 그려내고 있는 중.

마테는 첫 번째 여자 잭희(소유진 분)에게서 돈의 가치를 배웠다. 여자를 꼬셔 고가의 물건도 척척 받아내던 마테는 이에 적은 초기자본도 소중하게 여기며 사업을 시작했다. 또 일렉선녀에게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배웠고, 김인중에게서는 인맥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마테가 여자를 차례로 정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의 성공 노하우를 버무려 완벽한 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에서는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빈틈없는 재미를 안긴다는 평이다.
또한 여러 배역이 순차적으로 나오며 앞서 나왔던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음에도, 독고마테의 성장에 탄탄한 밑거름이 되는 촘촘한 스토리는 독고마테 캐릭터에서 앞선 성공녀들의 활약을 매순간 떠올리게 하는 힘을 발휘하며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있다.
완벽한 외모의 독고마테는 이제 돈의 소중함을 아는 개념을 탑재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까지 지니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마테는 톱스타 묘미(박지윤 분)와의 스캔들에 엮이라는 인중의 제안으로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가 네 번째 여자 묘미를 만나 어떤 성장을 하게 될지, 그의 성장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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