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믿음직스럽고 든든했다".
한국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31, 한신 타이거스)가 감독, 코치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4일 한국에서 2년 총액 최대 95억원에 FA 계약 조인식을 가진 오승환은 지난 10일 일본에 입국하며 드디어 2년간 생활하게 될 오사카에 발을 디뎠다. 오승환은 13일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갖기 전인 12일 고시엔 구장을 방문한다.

오승환은 지난 11일에는 와다 유타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한신 측은 그가 현재 묵고 있는 오사카 리츠칼튼호텔 근처의 일식집으로 장소를 마련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와다 감독, 구로다 수석코치, 나카니시 투수코치, 이토 트레이닝코치가 참석했다.
와다 감독은 상견례 후 구단을 통해 "그동안 나카무라 단장에게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졌던 이미지 그대로 남자답고 사람을 이끄는 품격이 있는 선수"라고 오승환에 대한 첫 인상을 밝혔다.
평소에도 진중한 오승환을 직접 만난 와다 감독은 "매우 믿음직스럽고 든든했다. 빨리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승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와다 감독은 지난달 오승환의 입단이 정해진 직후에도 "후지카와 규지가 떠난 뒤 우리 팀에 소방수는 1년 동안 고생한 포지션이었다. 오승환이 그 자리를 확실하게 메워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말도 통하지 않는 첫 만남에서 인상만으로 감독을 사로잡은 오승환. 오승환은 일본 한신맨으로서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디뎠다. 와다 감독은 이제 성격을 넘어 그의 구위를 직접 볼 날을 고대하고 있다. 오승환의 진짜 일본 도전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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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제공/왼쪽 반시계 방향으로 나카니시 투수코치, 오승환, 와다 감독, 구로다 수석코치, 이토 트레이닝코치.